에밀 두메르그는 “칼뱅의 인간학은 전적으로 신학이고, 신학은 전적으로 인간학”이라고 했다. 그럴 정도로 칼뱅의 사상에서 신과 인간은 밀접한 관계 속에 서로 묶여 있고, 함께 움직이며,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인간은 타자 앞에서, 타자를 통해 자신을 보고 인식한다. 자크 라캉의 ‘거울의 단계’가 보여주듯 인간은 주변 세계와 타자들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구별된 존재로 자각하고 독...
이 책은 영국 웨일즈 출신의 선교사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의 전기이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토마스 선교사는 한국, 일본, 몽골 지방 선교의 큰 꿈을 품고 한국에 들어왔으나 1866년 9월 5일 평양 대동강에서 조선군과 충돌하여 목숨을 잃었다. 그리하여 27세의 나이에 우리나라의 ‘첫 프로테스탄트 순교자’가 되었다.
이 책은 1928년 처음 출간되었는데, 집필자 오문환은 토마스 선교사의 자취가 ...
피에르 비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이 책은 영어로 된 비레의 첫 번째 전기이자 잃어버린 그의 탁월한 삶의 역사를 교회를 위해 다시 포착한 책이다. 책에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년에 이르는 피에르 비레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져진다. 당시 프로테스탄트 진영뿐만 아니라 가톨릭 진영에서조차 ‘종교개혁의 천사’, ‘종교개혁의 미소’, ‘평화와 화해의 사도’라...
21세기 한국에서 500여 년 전에 제네바에서 교회개혁을 시도했던 칼뱅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 한국교회에서 칼뱅의 신학사상이 지니는 위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약 20%에 달하는 사람들이 16세기 종교개혁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개신교회에 속해 있고, 개신교인들 중 70% 이상이 칼뱅의 신학에 근거를 두고 있는 개혁파 장로교회에 속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