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적은 신학적 사고에서 해석학적인 고찰의 필요에 대한 의식에 항상 깨어 있게 하는 것 내지는 그러한 의식 자체를 깨우는 데 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저자는 교회에서의 사역 중에 혹은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그리고 무엇보다 설교에서 주석 작업이 실재적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여기서 청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저자는 “해석학적...
로마서 7장 14-15절은 바울서신 중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에 속한다. 여기서 육신의 연약함과 갈등을 토로하는 바울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울의 모습과는 뚜렷한 대조를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바울이 회심하기 전의 갈등인가? 회심한 뒤의 갈등인가? 이에 대한 해석은 기독교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지만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각 시대별로 이 문제의 해석사를 살펴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