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생애를 특징짓는 두 요소는 그의 선교와 신학이다. 다메섹 부근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건으로 그의 삶은 완전히 양등분되었다. 다메섹 사건을 통해 그는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소명과 정체성을 자각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그의 전 생애는 그 소명에 상응하는 삶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그를 선교사로 또는 신학자로 부르지만, 그는 다만 이방인의 사도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
성서의 본문이 변한다
“우리가 읽는 성서 본문이, 사실은 원래의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
그렇다면,
“율법은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는다”(마5:8)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 우리가 읽는 신약성서는 원문 그대로를 번역한 것이 아니다. 신약성서의 원문은 없고 단지 2만 5,000여 개가 넘는 사본들이 있을 뿐이다. 지금의 성서는 베껴 쓴 사본들이 전해 내려와 그것들...
이 책은 신약성경의 중생 사상을 전승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중생 교리를 신약성경의 중심 교리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신약성경의 중생 관념은 구약성경적-유대교적인 중생 관념과 연관되어 있고, 새창조 사상과 성령 사상과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중생은 현재적이지만 동시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종말적인 사건이며, 기적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신...
이 책은 저자가 출간한 『바울의 제1차 선교여행』(대한기독교서회, 2002)에 이어 간행되는 바울의 ‘제2차 선교여행’(행 15:36-18:22)에 관한 주석적 연구서이다. 바울의 제2차 여행은 시리아의 안디옥을 출발, 오늘날의 터키 반도를 관통하여 그리스 반도의 마케도니아 지역과 아테네, 고린도, 에베소 등지와 예루살렘을 거쳐 다시 안디옥에 도착하는 ‘대장정’이다. 그 궤적은 당시 로마제국 동...
기도하는 삶이 요구되는 지금, 교회 내부에는 바리새인의 기도와 같은 기도의 과잉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도에 대해 잘못된 기도를 기도라고 한다, 기도는 주술이 아니다, 행동은 없고 기도만 한다는 등의 비판의 소리들이 들려온다. 그렇지만 무엇이 기도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한 성서의...
본래적 교회의 모습을 신약성서 각 책에 기록된 교회관에서 찾아야 한다면, 우리가 교회 갱신을 말할 때 신약성서에 나타난 교회론을 연구하는 것은 필수다. 지금까지 신약성서의 교회관에 관한 논문과 저술이 우리말로 된 것만 해도 적지 않게 출판되었지만, 신약성서 각 책의 교회론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체를 아우르는 추천할 만한 교과서는 아직까지 없었다. 이 ...
이 책은 바울이야말로 부활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의 진리를 엄밀하게 신학화시킨 최초의 사도였다는 것을 다양한 테마 가운데서 밝히고 있다. 바울의 이러한 사도적 증언은 많은 서신으로서 신약성서의 중심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쓰여졌기 때문에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연구성과도 함께 들어 있어 목회자들이나 신...
이 책은 사도 바울에 대한 매우 특별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속에는 바울이 남긴 자화상과 다채로운 신학적 주제 그리고 이를 후일담으로 전승해간 일련의 파노라마가 때로 촘촘히 또한 거시적으로 펼쳐진다. 이를 위해 저자는 바울서신과 그 주변 및 배후에 자리한 다양한 문헌들을 서로 만나 사귀게 하는 동시에 그 의미를 독특하게 재구성함으로써 기독교가 태동한 오래 전 역사의 뒤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