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문학은 종말에 대한 가르침을 하나로 아우르는 책이다. 유대 묵시문학이 낳은 종말론은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가르침이다. 묵시를 알고, 묵시사상을 파악할 때 메시아의 오심을 기대하던 역사의 지평이 비로소 열리기 때문이다. 구약에서의 묵시문학은 다니엘서이다. 기독교 신앙 공동체는 구약의 다니엘이 대변하는 유대 묵시사상을 신약의 요한계시록이 계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