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권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개념이다. 그러나 인권은 세계 곳곳에서 무시되거나, 거절되거나, 그 구체적 실천이 회피되고 있다. 역사의 진행과 더불어 많은 사람은 인권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는데, 그 기대와는 달리 세계화가 지속되면서 인권논의가 활발한 서구사회는 물론 인권이 이제 소개되고 있는 나라에 이르기까지 보편적 인권은 심각한 침해 상태에 있다.
신앙인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가? 여기에 뛰어난 철학자와 존경받는 신학자가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종교 전통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으며, 『신앙과 인권』은 인권 개념이 종교적인 것만이 아니며, 인권의 실현을 위해서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긴급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또한 그들은 그리스도론적인 주제를 가지고 문화를 존중하는 ‘인권신학’의 청사진을 제시해준다.
리차드 에임즈베리 (Richard Amesbury)
하버드 대학교 학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에서 석사를 한 후,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대학교 학부 교수,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기독교 윤리학 교수를 거쳐서 현재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의 신학 윤리 교수이며, 사회윤리학 연구소 소장이다.
조지 뉴랜즈
현재 글라스고 대학교의 명예 교수로 있는 존경받는 학자이다. 하이델베르크와 캠브리지에서 수학했고, 에딘버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5년간을 글라스고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신학 분야의 권위 있는 여러 학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Theology of the Love of God (1980), God in Christian Perspective(1994), The Transformative Imagination (2004), 그리고 Christ and Human Rights (2006)가 있다.
옮긴이
곽호철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신학, 윤리, 문화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명지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 출강하며, 현재 명지대학교 교목 겸 방목기초대학 객원조교수로 기독교 교양 과목을 가르치고, 신앙과 인권에 관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은 “타중의 윤리, 사회적 인간론, 그리고 사회적 다문화주의”를 썼으며, 발표 논문으로는 “물 위기와 정의의 결핍에 대한 생태윤리적 이해”가 있고, 출간 논문으로는 “리바이어던의 목에 방울 달기”, “Making John Rawls’ Political Liberalism Political and Its Implications for Religion”, “Solidarity of Marriage Migrant Women and Their Husbands based on Christian Theology”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