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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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와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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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은수
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발행일 2014-08-30
규격 신국판 | 360쪽
ISBN 978-89-511-1772-5 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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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말로만 전하는 선교 시대는 지났다. 교회는 몸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말로 복음을 전하는 일과 몸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일, 특히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일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언제나 빈곤과 고통, 소외를 당하는 이들을 향했던 그리스도의 공생활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범이다. 김은수 교수의『사회복지와 선교』는 한국 교회가 사회적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근본적인 원인은 그리스도를 말하지만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현대국가에서 약자들에 대한 우선적 관심과 배려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고 실제로 실행되어 왔다. 그러나 공공사업, 복지, 규제를 통한 국가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 질서가 각 나라에 확고하게 자리잡게 됨에 따라 약자들을 위한 보호 장치는 해제되고 이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한국에서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평가된다. ‘복지국가’란 것이 한 번도 제대로 실행된 적이 없을 뿐더러 이러한 현실이 더해져 최근 한국의 사회복지 수요는 어느 때보다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저자는 사회복지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한다. 사회복지는 인간의 고통의 해소, 인간의 존엄성의 회복, 인간의 평등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독교가 추구하는 사회복지의 목표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교회가 사회복지를 실행하기 위해선 그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이 필요하고 그것이 마련되었을 때 진정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회가 인간에게 고통을 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여러 악조건들에 맞서야 하는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형상, 즉 인간이 하나님을 닮았다는 말은 인간이 고귀한 존재이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만물에게 인간이 사랑을 베풀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기독교 사회복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본래 모습을 되찾도록 도움으로써 그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그가 다시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욱더 개인화되고 서로 고립되어 가며 갈등과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사회 현실과 함께 신뢰를 잃은 교회가 사회복지를 실행한다는 것은 인내와 희생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듯이 사회복지라는 형태로 실행되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교회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라거나 선교, 교세 확장의 수단이 아니라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선교 그 자체이다. 지금까지 선교와 섬김을 개별적인 것으로 취급해왔던 교회의 과오를 돌아보고 그 본래 모습과 본분으로 돌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저자는 일관되게 주장한다.

저자는 책의 전반부에서 교회의 사회복지 역사를 초기교회에서 한국의 근현대교회에 이르기까지 진술한다. 이를 통해 교회의 역사는 서구에서도 한국에서도 섬김으로 시작되었고 줄곧 섬김을 통해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역사에 비추어 오늘날 교회의 사회복지 실태와 장애요인을 분석한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아동, 청소년, 여성 등 8개의 주요 복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진단하고 교회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라는 예언적 외침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그의 외침에 공명하는 이 책은 교회 자체만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들과 사회복지를 교세 확장의 도구로 사용하는 교회들에게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교회가 살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




김은수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Dr. theol.), 북독교회 협력 선교사와 한인교회 목사로 섬겼다.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장을 지냈으며, 선교지원처장 재직 시에는 캄보디아국립기술대학(NPIC)을 위탁받아 운영했고, 한국선교신학회(KSOMS) 회장, 학회지 「선교신학」 편집위원과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논문상(KAATS, KSOMS), 학술상(기독교학회) 그리고 우수연구상(전주대)을 수상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선교학 교수이며, 한국선교아카데미(KMA)와 전주애린교회를 설립하여 섬기고 있고, 로잔교수회와 전국초교파신학대학원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Missio Dei und Kirche in Korea (독일 출간), 『신약성경과 선교』, 『현대 선교의 흐름과 주제』, 『비교종교학 개론』, 『사회복지와 선교』, 『예수의 말씀과 비유』, 『믿음의 눈을 열면 성경이 보인다』(이상 대한기독교서회), 『사랑·선교·청년』, 『예배 후의 예배』, 『문화와 선교』, 『성경이 보이면 행복해집니다』, 『성경인물 이야기』(이상 전주대학교출판부), 『신학자와 떠나는 성경인물여행』, 『해외선교정책과 현황』, 『선교역사로 보는 교회사』, 『구약성경과 선교』(이상 생명나무) 등이 있고, Korean Church , God’s Mission, Global Christianity (영국 출간), 『선교학 개론』 등의 공저와 『현대선교신학』(한들출판사) 등의 공역이 있다. “Missio Dei and Korean Church” 등 논문 70여 편을 발표하며 선교학의 여러 지평을 넓히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머리말

제I부 사회복지의 패러다임
제1장 사회복지의 신학적 패러다임
기본 이념 -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이론적 근거 -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실천적 근거 - 하나님의 디아코니아(Diakonia Dei)/목표 - 하나님의 나라(Regnum Dei)

제II부 사회복지의 역사
제2장 서구교회의 디아코니아 역사
초대교회의 디아코니아 역사/중세교회의 디아코니아 역사/종교개혁 이후의 디아코니아 역사/19세기 이후의 디아코니아 역사/오늘의 교회와 디아코니아
제3장 한국교회 사회봉사선교의 역사
선교 초기: 구제적(un-structural) 봉사기/일제강점기: 연대(solidarity) 봉사기/
해방 후: 구조적(structural) 봉사기/1970년대 이후: 통전적(holistic) 봉사기

제III부 한국교회와 사회복지
제4장 교회의 사회적 기능과 복지실태
교회의 사회적 기능/한국교회의 사회복지 실태

제5장 한국교회의 사회복지 장애요인
목회자와 교인의 인식부족/성장지상주의와 물량주의/교회예산의 편중과 시설의 폐쇄성/
교회분열과 신학의 양극화

제6장 한국교회의 사회복지 과제
사회복지를 위한 신학정립/교회의 구조개혁/의식개발과 정체성 확립/모범적 모형과 원리개발/네트워크 형성과 자원의 극대화

제IV부 사회복지선교의 실제
제7장 아동복지
기본 개념과 기독교적 이해/아동복지 실태와 기독교 현황/기독교 아동복지를 위한 방안

제8장 청소년복지
기본 개념과 기독교적 이해/청소년의 주요 문제/청소년복지 실태와 교회의 방안

제9장 여성복지
기본 개념과 기독교적 이해/기독교 여성복지의 실태와 현황/
기독교 여성복지의 프로그램/기독교 여성복지의 과제

제10장 노인복지
기본 개념과 기독교적 이해/노인복지 현황/기독교 노인복지 사례/
교회의 노인복지 활성화 방안

제11장 장애인복지
개념 정의와 기독교적 이해/장애인 실태와 교회현황/기독교 장애인복지 사례/
장애인복지를 위한 교회의 과제

제12장 이주민복지
기본 개념과 기독교적 이해/이주민 현황과 선교실태/교회의 이주민복지 프로그램/
이주민복지의 선교과제와 방안

제13장 빈민복지
개념 정의와 빈민 현황/성서적 이해와 교회의 복지실태/빈민을 위한 교회의 역할

제14장 농어민복지
개념 정의와 농어민 실태/기독교 농어민복지 사례와 프로그램/기독교 농어민복지 방안과 과제




김은수 교수님은 평소 교회와 사회봉사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깊이 연구해 오셨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여러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은 마땅히 사회를 섬겨야 할 사명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가 해야 할 사회복지의 신학적 준거를 세우고 역사를 정리하였을 뿐 아니라 실천방안까지 분명히 제시한 김은수 교수님의 저술은 학문과 실천을 겸비한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책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본 저술은 단순한 하나의 저작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널리 읽히고 소개되어야 할 책이기에 큰 기쁨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 추천사-최무열 (부산장신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