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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성서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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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학철
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발행일 2010-03-15
규격 46배판 | 248쪽
ISBN 978-89-511-1246-1 03230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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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성서학이라 하면 주로 사본을 파헤치는 연구, 헬라어로 된 본문들을 추적해가는 힘든 작업, 너무나 철학적이어서 알아듣기 힘든 신학적 서술들, 혹은 수천 년 전의 사건들을 찾아서 그 세상을 재구성하는 작업 등과 같이 먼지가 수북이 쌓인 연구실에서 두꺼운 안경을 쓴 신학자들의 전유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대중에게 머나먼 남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일들로 여겨질 뿐이었고, 성서학은 자처하여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들어서 이러한 문제를 놓고 성서학의 구실에 대하여 반성적인 목소리들이 나타났고, 성서로 하여금 세상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하게 하는 움직임들이 나타났는데, 이 책 또한 그러한 흐름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이자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통하여 성서와 신학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를 하였다. 렘브란트는 통상적인 의미에서 ‘신앙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성서는 그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그는 성서의 여러 이야기를 그렸을 뿐 아니라 한 주제 혹은 한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그렸다. 특히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던 말년에 주문도 받지 않은 성서화를 쉼 없이 제작하였는데 이는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에서 성서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음을 보여준다. 렘브란트는 교회전통이나 교리가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서를 이해하고 해석하였다. 성서학자들이 ‘문자’로 성서를 해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렘브란트는 ‘그림’으로 성서를 해석한 것이다. 따라서 그의 성서화는 단순히 장식용 그림이 아니라 ‘시각적 주석’인 셈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렘브란트가 성서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살펴봄으로써 그의 성서관을 다루며, 렘브란트의 변증법적 담화 방법을 통해 참됨과 선함이라는 주제를 말한다. 제2부에서는 에로스와 타나토스라는 전통적인 미학적 주제 아래서 아름다움이라는 표제로 렘브란트의 그림들에 다가간다. 제3부에서는 기독교의 중요한 세 가지 덕목인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의 주제를 가지고 렘브란트의 그림을 바라보며, 그 그림들을 통하여서 이 세 가지 신학적 주제에 대하여 심도 있는 신학적 성찰을 시도한다. 마지막 제4부에서는 예수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가지고 렘브란트가-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었든 간에-지향했던 그의 기독론을 살펴본다.

렘브란트는 성서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았다. 그는 성서의 이야기를 깊이 숙고한 다음 자기 식으로 재구성했다. 이러한 재구성은 성서를 왜곡하거나 성서의 권위를 떨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성서에 불필요하고 무익한 감투를 씌워 다양한 해석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우리의 반성을 촉구하며, 새롭게 성서에 다가가도록 돕는다.
이 책은 부담 없이 들어갔다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올 때는 깊은 자성을 하며 집에 가도록 해주는 잘 짜인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다.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도, 렘브란트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책에는 80여 점에 이르는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렘브란트의 성서화를 통해 독자들은 창조자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피조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성서의 메시지를 더욱 풍성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김학철
연세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신약성서를 사회학적으로 읽는 법을 배웠다. 사도행전의 바울을 지식사회학으로 분석하여 석사학위(Th. M.)를, 1세기 로마 제국의 통치 선전의 배경에서 마태복음서를 사회정치학적으로 해석하여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이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사후보생(M. Div.) 과정을 거쳤다.
그간 마태복음서와 관련된 여러 논문과 『손으로 읽는 신약성서』, 『복음서의 교회정치학』(공역), 『예수의 비유』(공역), 『사도 바울』, 『성서, 그토록 오래된 새로운 이야기』등의 저·역서를 펴냈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신약학 겸임교수를 지낸 후 현재는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조교수로 가르친다.




여는 말

제1부 렘브란트의 성서화로 나아가다
1_ 렘브란트의 삶과 신앙, 그리고 성서화를 읽는 길
2_ 성서의 뜻이 드러나는 법
3_ 렘브란트 성서화의 변증법

제2부 에로스와 타나토스
4_ 새롭게 해석된 여인들
5_ 밧세바와 다윗 혹은 아름다움과 권력
6_ 허무의 계시-바니타스
7_ 죽음을 그리다

제3부 믿음, 소망, 사랑
8_ 의심에 맞선 믿음
9_ 절망이 낳는 희망
10_ 늙은 아버지의 사랑과 슬픔

제4부 예수 상과 자화상
11_ 인간 예수, 하나님을 보여주다
12_ 예수와 ‘나’를 찾아 가는 길-예수 상과 자화상

부록_ 렘브란트 표면적 생애 개관
그림 차례




이 책은 렘브란트의 마음을 꿰뚫어보듯이 그의 성서화를 맛깔스러운 글로 재미있고도 실감나게 풀이한다. 오늘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렘브란트의 성서화를 통해 성서의 메시지를 이전보다 한층 더 풍성하게, 특히 약자의 관점에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보여준다.
- 박동현(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바로크라는 격동의 시대에 살았던 한 예술가의 삶의 근원인 성서에 대한 예술적 해석, 그리고 그 예술적 해석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한 성서학자의 해석은 종교적 신성함과 예술적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한다.
- 김이순(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부교수, 미술사가)

렘브란트의 붓의 터치로 빚어지는 빛과 어둠의 깊은 조화만큼이나 김학철 박사의 신학적 통찰력은 예리한 칼처럼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렘브란트의 작품을 재료로 삼아 입체적으로 조각해놓았다.
- 조동천(신촌장로교회 담임목사, 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