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학과 과학의 관계성에 대해 신선하고 창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다음의 세 대상에 대해서도 공정하고도 정당한 학문적 성찰을 하고 있다. 1) 성령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2)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세계의 미묘한 역동적 특성에 대해, 3) 현대과학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창조세계의 합리적 특성에 대해 공정하고도 정당한 학문적 성찰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대표적 특징은, 신학과 과학의 관계성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의해 실천신학자와 물리학자가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공동집필한 실천신학자와 물리학자는 학문적 탁월성을 가지고 신학과 과학의 학제간 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위대한 신학자인 키에르케고르와 위대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을 심도 있게 연구하여, 키에르케고르와 아인슈타인의 사상이 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그러한 통찰이 신학, 과학, 교육학적 인식론에 어떠한 창의적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시대가 이원론의 덫에 걸려 있는 한, 단절과 파편화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위기의식은 인간정신 및 영혼세계를 대변하는 신학, 물질세계를 대변하는 과학을 상호연결 시킬 수 있는 공동 터전을 필요로 하는데, 이 책은 영에 대한 포괄적 이해 속에서 뫼비우스 띠의 ‘이상한 고리’를 통해 신학과 과학을 연결시키는 공동 터전을 마련해준다.
이 책에서 제시된 “성령의 관계적 논리”(relational logic of the Spirit)는, 신학에서는 “신앙의 도약”을 통해 그리고 과학에서는 “통찰의 도약”을 통해 “변형의 통전적 진리”를 드러내 준다. “성령의 관계적 논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즉, 탐구자는 탐구과정 속에서의 자기 참여를 통해, 인간 영혼의 관계적 특성과 물질세계의 관계적 특성, 궁극적으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적 특성을 그 속에 반영한다.
이 책은 인간본성과 성육신 논리 탐구를 위헤 키에르케고르의 질적 변증법을 그리고 양자물리학 탐구를 위해 닐스 보어의 상보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 책은 이러한 탐구를 통해 성령의 관계적 논리에 기초한 성육신 모델을 제시한다. 성육신 모델은 인간발달(피아제, ‘인간’), 과학적 발견(아인슈타인, ‘피조세계’), 신학적 지식(토랜스, ‘하나님’)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러한 인지 모델은 또한 인간의 성장과 성숙은 물론이고 신앙공동체의 상호작용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형성과 변형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준다.
제임스 로더
프린스턴신학대학원, 교역학 석사(M. Div.)
하버드대학교 철학박사(Ph. D., 기독교교육학 전공)
댄포스(Danforth) 특별연구원으로서 메닝거 재단(the Menninger Foundation)에서 신학 및 심리학 이론 연구
프린스턴신학대학원 기독교교육학 교수
저서
『종교병리현상과 기독교신앙』(Religious Pathology and Christian Faith)
『삶이 변형되는 순간』(The Transforming Moment)
『신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발달』(The Logic of the Spirit: Human Development in Theological Perspective)
『구원과 종말』(Salvation and the Eschaton, 연세대학교출판부)
Educational Ministry in the Logic of the Spirit(출간 예정)
옮긴이
이규민
고려대학교 영문학과(B. 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프린스턴신학대학원(Th. M., Ph. D., 기독교교육학 전공)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 Lecturer
계명대학교 신학과장 역임
호남신학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장 역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이사 및 부회장
현,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
저서
『기독교교육학개론』
『21세기 한국교회교육의 과제와 전망』
『포스트모던시대의 기독교교육』
『성서와 과학의 대화』
『영아기, 아동기를 위한 영성교육』
『포스트모더니즘과 탈식민주의 시대의 신학』
『기독교대학의 정체성과 제도』
『세상의 미로와 마음의 낙원: 절망에 대항하기 위한 영성』
『팔복 주기도문 강해』 외 다수
헌정의 글
추천의 글
저자 서문
역자 서문
제1장 기본적 접근: 신학과 과학에 있어서의 영
제Ⅰ부 영의 추구
제2장 성령과 인간의 영 : 간략한 역사적 조망
제3장 이상한 고리 : 성령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제4장 관계성의 보다 넓은 틀 : 키에르케고르와 닐스 보어
제5장 상보성과 기독론 : 키에르케고르와 칼케돈 원리
제Ⅱ부 앎의 맥락에서의 영
제6장 인식론적 이원론에 대한 서론적 비평 : 키에르케고르와 헤겔
제7장 인간발달에 나타나는 관계성 : 키에르케고르와 피아제
제8장 과학적 발견에 있어서 관계성 : 키에르케고르와 아인슈타인
제9장 하나님 지식에 있어서의 관계성 : 키에르케고르와 토랜스
제Ⅲ부 경험 차원에서의 하나님의 영과 인간의 영
제10장 마음과 기적 : 인간 지성의 생성적 능력
제11장 변형 속에서의 상상력 : 인간 영의 관계적 역동성
제12장 변형의 가해성 : 키에르케고르와 강화의 여정
제13장 페리코레시스 속에 있는 성령 : 공동적 삶 속에 나타나는 이상한 고리
후기
용어해설
주
찾아보기
“신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학생 및 교수들을 위해 대단히 매혹적이고도 도전적인 책이다. 대표적인 개혁신학자 토머스 토랜스를 꿰뚫고 있을 뿐 아니라 탁월한 방식으로 토랜스의 연구를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신학에 관련된 사람들로 하여금 인문과학 및 자연과학과의 학제간 연구에 참여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 알래스대어 헤론, 독일 에어랑엔-뉘렌베르크 대학교 개혁신학 석좌교수
“신학-과학의 학제간 대화에 중대한 공헌을 하는 책이다. 뫼비우스 띠에 기초한 성육신 모델을 통해 피조세계의 관계적 성격을 규명한다. 인간 내면은 물론이고 물리적, 영적 차원에 들어 있는 관계적 특성을 심도 있게 제시한다.”
- 러셀 스테너드, 영국 오픈 유니버시티 물리학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