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학사상의 근간을 형성해 온 주요 사상가들의 저술 안에는 그동안 우리가 간과했거나 혹은 근대적 편견으로 잘못 읽은 생태적 사상의 보고(寶庫)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설사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을 정직하게 성찰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소망과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 발간사 중에서
13명의 교회사학자들의 논문을 모아 엮은 이 책은 지금의 환경오염과 생태계 위기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고 또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된다는 시대인식이 담고 있다.
저자들은 이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은 인간이고, 기독교의 책임 또한 크다고 역설한다. 인간은 환경오염과 생태계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자연 정복과 자연에 대한 착취행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창조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인간은 이제 파괴된 생태계가 치유되고 본래대로 회복되도록 창조주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철저한 회개와 죄 용서를 통하여 인간과 자연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면, 인간은 땅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고자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자연과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
2000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고대시대로부터 근세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이해된 하나님의 세상창조-기독교 생태사상과 연계된 창조이해-가 소개된 이 책은 지구촌 생태계의 위기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깊은 신학적 반성을 하게 한다.
주승민_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정용석_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병하_백석대학교 교수
이은재_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이충범_협성대학교 교수
장윤재_이화여자대학대학교 교수
손은실_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
권득칠_루터대학교 교수
홍지훈_호남신학대학교 교수
이오갑_그리스도대학교 교수
김문기_평택대학교 교수
박창훈_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임희국_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발간사
머리말
저자소개
Ⅰ. 고대
이레네우스의 신학사상과 생태신학_주승민
오리게네스와 ‘만물의 회복’_정용석
아우구스티누스와 창조 이해_조병하
Ⅱ. 중세
세상을 향한 책임-중세의 자연이해와 수도원 영성(베네딕투스를 중심으로)_이은재
생태학자 빙엔의 힐데가르트_이충범
켈트 영성: 창조 안에서 누리는 하나님과의 친교_장윤재
아씨시의 Poverello, 프란체스코의 자연관_손은실
Ⅲ. 종교개혁
마틴 루터와 생태사상_권득칠
아니뱁티즘의 자연과 평화_홍지훈
칼뱅의 생태사상_이오갑
Ⅳ. 근대
아른트의 『참 기독교에 관한 4권의 책』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_김문기
존 웨슬리의 “새로운 창조”: 생태신학의 가능성_박창훈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의 생태신학, 우주적 기독론을 중심으로_임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