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쇠퇴나 소멸에 대한 예견은 현대 세속사회에서 종교의 변화된 위상과 역할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1960년대 이후 유럽과 북미의 사회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체화되었다. 이들은 서구사회에서 교회와 출석교인의 감소를 근거로 종교의 쇠퇴를 공언하면서 세속화 논의를 체계화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예견은 빗나갔으며 최근의 사회학자들은 현대사회에도 존속하고 있는 강한 종교적 욕구를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종교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은 지금도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도리어 오늘날 더욱 다양한 종교로 구성된 사회를 위해서는 더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가 요청되고 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구성된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종교에 대한 기본 이해와 근대 이후 확립되기 시작한 종교학의 발전과정과 이와 관련된 종교의 비교연구를 정리하고 있다. 제II부에서는 세계의 외래종교를 소개하면서 각 종교의 기본 이해, 발생 배경, 창시자, 경전, 교리와 사상, 종교 생활과 의식, 현황, 대화 가능성과 과제 등을 살핀다. 마지막 제III부에서는 한국의 토속종교를 상세히 소개한다.
선교를 위해서는 타종교에 대한 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배타적 종교관을 가지고는 불협화음만을 일으킬 뿐이다. 특히 종교간 분쟁이 주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종교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태도를 제시하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종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시하며 특히 타종교를 보다 바르게 바라보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김은수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Dr. theol.), 북독교회 협력 선교사와 한인교회 목사로 섬겼다.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장을 지냈으며, 선교지원처장 재직 시에는 캄보디아국립기술대학(NPIC)을 위탁받아 운영했고, 한국선교신학회(KSOMS) 회장, 학회지 「선교신학」 편집위원과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논문상(KAATS, KSOMS), 학술상(기독교학회) 그리고 우수연구상(전주대)을 수상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선교학 교수이며, 한국선교아카데미(KMA)와 전주애린교회를 설립하여 섬기고 있고, 로잔교수회와 전국초교파신학대학원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Missio Dei und Kirche in Korea (독일 출간), 『신약성경과 선교』, 『현대 선교의 흐름과 주제』, 『비교종교학 개론』, 『사회복지와 선교』, 『예수의 말씀과 비유』, 『믿음의 눈을 열면 성경이 보인다』(이상 대한기독교서회), 『사랑·선교·청년』, 『예배 후의 예배』, 『문화와 선교』, 『성경이 보이면 행복해집니다』, 『성경인물 이야기』(이상 전주대학교출판부), 『신학자와 떠나는 성경인물여행』, 『해외선교정책과 현황』, 『선교역사로 보는 교회사』, 『구약성경과 선교』(이상 생명나무) 등이 있고, Korean Church , God’s Mission, Global Christianity (영국 출간), 『선교학 개론』 등의 공저와 『현대선교신학』(한들출판사) 등의 공역이 있다. “Missio Dei and Korean Church” 등 논문 70여 편을 발표하며 선교학의 여러 지평을 넓히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제I부 종교와 비교종교
1. 종교의 기본 이해
2. 종교학
3. 비교종교학
제II부 세계 외래종교
4. 도교
5. 불교
6. 신도(神道)
7. 유교
8. 유대교
9. 이슬람교
10. 힌두교
제III부 한국 토속종교
11. 대순진리회
12. 대종교(단군교)
13. 무교(샤머니즘)
14. 원불교
15. 증산교
16. 천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