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과학의 대화는 21세기 신학이 직면할 피할 수 없는 주제이다. 다원주의 시대하의 종교간 대화만큼이나 긴박하고 필요한 만남인 것이다. 한국교회는 과학문명이 맺은 열매에는 관심을 가지나 과학이 밝혀놓은 새로운 우주 자연관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과학적 우주론에 눈감은 채 계시 종교의 자만감에 젖어 있다면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과학적 우주론과 대화하며 새로운 자연신학을 모색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학과 종교 간 문제의식을 신학화시킨 다양한 사상가들을 만날 수 있다. 링크, 몰트만, 판넨베르크, 폴킹혼, 쉬뢰더 그리고 켄 윌버의 작업들 간의 차이점과 논쟁점을 아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정배
교수. 감리교신학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베른한인연합교회를 담임했으며, 지난 1986년부터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현재 동 대학교 부설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소장이며 기독교환경연대 내의 교회환경연구소 소장 및 YMCA 환경위원회 위원장이다.
저서로는 『한국개신교전위(前衛) 토착신학 연구』(대한기독교서회), 『신학의 생명화, 신학의 영성화』(대한기독교서회), 『예수가 답이라면 무엇이 문제인가』(성서연구사),『간문화 해석학과 신학적 상상력』(감신대 출판부), 『생명의 하느님과 한국적 생명신학』(도서출판 새길), 『다석 유명모의 동양사상과 신학』(도서출판 솔), 『해석의 힘, 차이의 축제』(도서출판 솔), 『하느님의 영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한들출판사) 등. 역서 『몸과 우주』(유아사 야스오, 지식산업사), 『창조, 어둠 그리고 영혼에 관한 대화』(폭스, 동명사),『신의 과학』(제럴드 슈뢰더, 범양출판사) 등이 있다.
제I부 종교와 과학 간의 공명론적 대화와 기독교 자연신학
제1장 링크의 기독론 중심의 자연신학
제2장 메시아적 종말론의 빛에서 본 ‘진화론’
제3장 보편사신학의 얼개에서 본 판넨베르크의 자연신학 연구
제4장 폴킹혼의 유신론적 자연신학 연구
제II부 종교와 과학 간의 동화(통홥)론에 근거한 기독교 자연신학
제1장 슈바이처의 ‘생명 외경론’의 자연신학적 의미
제2장 쉬뢰더의 유대교적 자연신학
제3장 신과학의 빛에서 본 기독교 자연신학
제4장 켄 윌버의 홀아키적 우주론과 과학과 종교의 통합론
제III부 기독교 자연신학으로서의 생명신학
제1장 생명공학의 세계관과 생명신학
제2장 통합학문의 주제로서의 ‘생명’과 생명신학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