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세기 동안 예술가들은 초라한 마구간에 있는 ‘예수 탄생’ 장면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들 속 예수님은 건초 더미에 누워 있고 목자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습니다. 마구간이나 목자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타티아나 몰로디크는 단순하고 친숙한 물건을 사용하여 현대적 환경에서 ‘예수 탄생’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잡지에서 잘라낸 종이와 풀을 사용하여 예수님의 가족을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그림에서 몰로디크는 우리가 예수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물건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표현했습니다. 때로는 가장 단순한 디자인이 가장 강렬한 상징을 드러내는데, 몰로디크의 ‘예수 탄생’ 작품이 그러합니다.
언뜻 보기에 아기 예수님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더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아들을 받치고 있는 구유의 십자가형 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구유의 다리는 마리아와 요셉에게 고정되어 있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있어서 하나님과 인간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보라색 천에 싸여 있고, 예수님을 두르는 건초는 후광과도 같습니다. 요셉은 예수님을 보고 있지만, 마리아는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마리아가 우리에게 손짓하며, 가까이 와서 하나님의 천사가 외치는 소리를 들어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눅 1:30–32)
이 거룩한 계절에 우리 모두가 아기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2,00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의미 있고 심오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