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우스 길몬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교육 서적의 삽화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시나이반도에서 개인적인 출애굽을 경험한 뒤 우울함이라는 광야에 들어섰습니다. “미술은 저의 한결같은 동반자였고… 제가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열쇠였지요.” * 이렇게 시나이 땅과 인연을 맺고 개인적인 자유를 찾은 그의 경험은 표지그림인 <모세와 시내산의 불꽃>에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길몬트는 출애굽기 34장 29절에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라고 기록된 장면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모세의 머리와 수염과 옷이 뿜어내는 신성한 에너지를 선명한 색채와 질감, 물결치는 선으로 표현해 하늘과 땅을 잇는데, 이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 맺어진 새 언약을 상징합니다. 모세의 삶은 하나님의 신성한 능력을 만나 달라졌고, 하나님은 그 만남을 통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변화라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길몬트의 그림은 우리에게 그 현장으로 들어와 이 장엄한 순간이 일으킨 변화의 효과를 상상해보라고 손짓합니다.
우리가 삶의 수많은 광야 중 하나에 있을 때, 언약의 돌판을 든 모세의 그림은 우리에게 창조주와 맺은 경이로운 관계를 일깨워줍니다. 또한 우리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분의 은혜를 향해 마음을 열라고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