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브라운은 작품 대부분을 관객 앞에서 약 6분 이내에 그려내는 행위
예술가입니다. 브라운은 자신이 “예술적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라고 설명합니다.
‘겸손’이라고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어느 제자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을 보여줍니다. 빛이 캔버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 부분이 그림에
서 가장 밝고 색채가 풍부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는 역광을 받으면서 빛에
윤곽을 만들어냅니다. 그 빛은 동작과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예수님의 손
과 물로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물 주변이 그림에서 가장 선명한 부
분이며 예수님과 제자와 배경은 약간 흐릿하다는 사실에 주목하세요. 이 점
이 시선을 끌며 물과 씻김의 중요성, 즉 요한복음에 묘사된 일화를 강조해
줍니다.
이 일이 일어난 시기를 생각해보세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다
가오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
들은 함께 식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식탁에서 일어나 제자들
의 발을 씻기 시작하셨습니다. 제자의 입장이 되어 예수님이 당신의 발에 묻
은 먼지를 씻어주신다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의 스승이자, 당신이 깊이 흠
모하고 존경하는 분인 예수님이 말입니다. 이토록 겸손하고 사랑이 담긴 행
위가 또 있을까요!
브라운의 그림은 우리에게 사랑과 겸손의 아주 훌륭한 모범을 보여줍니
다. 표지그림을 보면서, 오늘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겸손한 섬김을 위해 어
떤 행동을 하라고 말씀하시는지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
들에게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