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십 대 때 아버지를 여의고, 대학 입학에 실패했으며, 먹을 음식도 매우 부족했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랐기에 기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편지를 써서 제발 이 상황을 다스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 편지를 두세 번 읽은 뒤 봉투에 넣고 잊어버렸습니다. 순진하고 어리석은 행동 같았고 하나님께서 들으실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몇 년 뒤에 그 편지를 발견했는데, 저는 하나님께서 제 마음속의 슬픔을 내내 알고 계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돌아보니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제 삶에 계셨습니다.
때로 우리는 처한 상황에 너무 지친 나머지 우리의 감정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기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든지, 중얼거리든지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울든지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짐을 하나님께 가져와 그분 손에 맡기는 것뿐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넘긴 뒤에도 걱정을 계속하면 그것이 우리의 짐으로 되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우리의 상황을 다루시리라는 사실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