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해야 할 일 목록에서 완료한 항목을 지우면 성취감과 더불어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나 28년간의 결혼 생활이 끝났을 때 저는 제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그리스도께 제 삶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있었지만 인격적으로 알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날 저는 미래에 대한 근심과 두려움을 가득 안고서 가까운 호수로 걸어갔습니다.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거위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호수 건너편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랑을 안심하고 믿으라고 저를 끌어안으며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 내어 기도했습니다. “제발 제게 방향을 알려주세요, 하나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평안이 밀려왔습니다. 그 순간부터 저는 하나님께서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한 계획을 세우신다는 사실을 믿고 제 삶을 계속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이제는 미래가 암울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34절에서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