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 우리 집 자동차를 운전하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게 즐거웠습니다. 아버지의 발은 늘 클러치 페달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저를 매료시킨 것은 운전대를 조작하는 아버지의 작은 움직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차를 집 앞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나면 운전대 앞에 앉아 운전하는 시늉을 하곤 했습니다. 다리가 너무 짧아 페달에 닿지 않았지만 아버지처럼 운전대를 조금씩 움직여 도로로 나가는 흉내를 낼 수는 있었습니다. 드디어 운전을 배울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저는 운전대를 조금씩 움직여 바로잡지 않으면 자동차가 경로를 벗어날 수 있음을 금방 이해했습니다.
저는 제 삶이 자동차 운전과 조금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삶에 닥친 재앙을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경로를 유지하도록 잘못된 부분을 조금씩 바로잡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이제 저는 성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제 인생의 나침반과 도로지도로 생각합니다. 그 두 가지로 인해서 저는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하나님이 제 삶에 기대하시는 것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