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 있는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이었고 봄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해안 구름이 낮게 걸린 해변에서 하루를 보내며 힘찬 파도,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낸 웅덩이, 많은 바위에 감탄했습니다. 그런 다음 내륙으로 방향을 돌려 호(Hoh) 열대우림으로 갔습니다. 입장료를 내려고 다른 차들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앞으로 조금 이동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숲속 공터 사이로 공원 위에 장엄하게 솟은 눈 덮인 올림포스산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경이로운 광경이었습니다. 공원에 머무른 지 24시간이 넘었지만 그때 처음으로 그 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림포스산을 보며 저는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에 둘러싸여 감사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저 산과도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늘 거기에 계십니다. 우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때로는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우리 삶에 구름이 몰려오면 하나님이 거기 계신다는 사실을 쉽게 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함없으시며 어디로도 가지 않으십니다. 잊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