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제가 ‘자매 나무’라고 부르는 나무가 있습니다. 뒤틀리고 구부러졌으며 땅과 맞닿은 부분에는 뿌리가 드러난 나무입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허리케인 같은 강한 힘이 나무를 덮쳐 쓰러뜨리고 비틀었을 것입니다. 그 나무는 이상할 만큼 아름답게 회복력을 보여주는 값진 존재이며 저는 그 나무에 강한 유대감을 느낍니다.
제게도 부모의 약물 남용과 폭력, 버려짐 등 복잡하고 뒤틀리고 상처투성인 사연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저는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어린 제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었습니다. 삶에 흠씬 두들겨 맞았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을 내서 제게 복음을 전해준 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친절을 통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삶에 목적이 있으며 제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인해 저는 온전해지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열여섯 살에 저는 복음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제 삶과 마음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이제는 상처 입고 뒤틀린 제 과거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이 결국 저를 하나님께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