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라는 동안 기타를 즐겨 쳤습니다. 악기 연주는 쉽게 느껴졌지만 노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보컬 수업에 등록해 노래하는 기술을 배우려고 시도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강사는 매주 피아노 건반을 여기저기 눌러 특정 음을 치면서 제게 목소리를 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강사로부터 “그래요, 그 옥타브에 있는 모든 음을 제대로 소리 냈어요!”라는 긍정의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또 “반음 내려갔어요.”, “반음 높아요.”라는 말을 듣기가 두려웠습니다. 노래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은 어려웠습니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 했고 꾸준한 연습도 필요했습니다. 부르는 곡에 맞춰 그때그때 목소리를 달리해야 했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우리에게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을 모두 떠올려보면 어떤 이와는 조화를 이루기가 몹시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일 때에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받은 소명입니다.
오늘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조화로운 노래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를 바라며, 겸손한 마음을 품고 불친절한 행동에도 사랑으로 응답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