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집 정원을 손질하면서 잡초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잡초 더미로 손을 뻗을 때 똬리를 튼 뱀을 발견했습니다. 재빨리 손을 빼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 뱀이 독사인지 확인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해봤습니다. 검색 결과 뱀은 독사가 아니었지만 저는 명확하게 확인하려고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최종적인 답변을 가지고 계신다고 믿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 뱀에 대한 저의 반응이 삶과 신앙의 다른 영역에서 제가 보이는 반응과 유사한 점이 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아버지에게 서둘러 문자를 보내려던 마음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질문하고 답을 얻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수많은 장소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다음 단계에 대하여 진정으로 확신을 얻고 싶을 때 우리가 질문하고 신뢰하고 순종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바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입니다.
시편 119편에서 지식과 선한 판단력을 하나님께 구하던 시편 기자처럼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 하나님께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지만 최종 결정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가 지상의 아버지를 믿었듯이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훌륭한 조언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실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