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2년간 목사로 섬기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많은 장례식을 집전하고, 힘들고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수많은 사람을 보살폈습니다. 사람들이 좋은 뜻으로 건네는 상투적인 표현 때문에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표현 중 하나가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주시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제가 경험하기에 우리는 분명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겪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구절의 후반부를 간과하기 일쑤입니다.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는 우리 힘으로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시련을 겪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견딜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30) 예수님은 홀로 감당하기에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몇 마디 말씀을 통해, 우리가 그런 짐을 지고 있을 때 우리의 창조주께 그것을 넘겨드릴 만큼 그분을 신뢰해도 된다고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이 감당하시지 못할 만큼 무거운 짐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