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우리가 살 집을 짓기 시작할 때 저도 정말 돕고 싶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남편이 토대를 쌓는 데 필요한 모르타르를 섞는 것이었습니다. 모르타르는 굳으면서 벽돌 사이의 틈을 채워 결합해주는 반죽입니다. 모르타르를 여러 번 만들어본 남편은 모래 세 삽, 모르타르 혼합재 한 삽, 시멘트 약간, 물 반 통 정도를 섞으라고 말했습니다. 혼합법을 들은 뒤 저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 삽은 어느 정도 양이지? 약간은 어느 만큼이지?’ 저는 모르타르를 만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모르타르가 집의 토대를 결합해줄 만큼 견고하지 않을까 봐 걱정스러웠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견고한 토대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 토대입니다. 오늘 성서 본문에서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믿음을 실천하면 반석 위에 토대를 세우는 현명한 사람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행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닥칠 때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기도하고 성서를 공부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전부 우리의 영적 토대를 견고하게 세우고 수리하고 유지하게 해주는 실천입니다. 견고한 영적 토대가 있으면 우리는 삶의 시련과 고난 중에도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