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저는 장난감이 하나 고장 나면 아빠에게 가져가 내밀며 “아빠, 고쳐주세요!” 하고 당당하게 말하곤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는 제 아이들이 장난감을 망가뜨리면 고쳐주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많아졌고 제 아버지는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러나 제 삶에서 망가진 것을 고쳐주시고 제 자신까지도 고쳐주시리라 믿을 수 있는 아버지가 여전히 제게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성서는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도우시는 순간과 앞으로도 계속 그리하시겠다는 약속으로 가득합니다. 자녀들을 애굽의 노예살이에서 해방하여 자유로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과, 병자들을 고치고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죽은 자를 일으키신 예수님을 생각해보십시오. 그중 제게 가장 심오하게 다가오는 예시는 요한복음 3장 16절, 즉 하나님께서 영생으로 가는 길인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하는 대목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 삶에서 망가진 모든 것을 즉시 고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걸으시고, 우리를 위로하시며, 때로는 어려움과 고통을 견뎌내도록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문제들을 고쳐주시면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