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교회 앞에 세워진 표지판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표지판에는 “뒤에 있는 것에 걸려 넘어지지 맙시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뒤에 있는 것에 걸려 넘어지지 말라니? 우리는 보통 앞에 놓인 것에 걸려 넘어집니다. 그러나 그 표지판은 우리가 과거에 지나치게 집중하느라 길을 벗어날 수도 있으며, 그러면 하나님이 뜻하신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제게 일깨워주었습니다.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믿음의 여정이 경주와 비슷하다고 기록합니다. 경주를 끝마치려면 부끄럽게 느껴지는 지난 일이나 혹은 해야 했는데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며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자신의 과거에 집착했다면 새로 세워진 수많은 교회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주님께 헌신함으로써 훨씬 더 의미를 갖게 된 새 삶을 살아가며 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께 시선을 맞춘다면 우리도 과거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