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가대석에서 교회 성가대가 찬양을 이끌 때 그 소리를 듣는 게 참 좋습니다. 제게 성가대는 공동체로 기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시각적으로 일깨워주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여러 해 전에 제 남편은 성가대에서 노래했습니다. 남편은 나이가 더 많은 남자의 옆에 서 있었는데 그 남자는 가끔 다리에서 힘이 빠져 비틀거렸습니다. 그 남자의 다른 쪽에는 우리 부부의 좋은 친구인 젊은 청년이 서 있었습니다. 성가대가 노래하려고 일어설 때, 제 남편과 친구는 책 지지대처럼 그 남자의 양옆에 버티고 서서, 그 사람의 다리에서 힘이 빠지면 붙잡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회중이 찬송을 부르려고 일어날 때마다 저는 그 세 사람이 조직적으로 일어서고 앉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가족과 친구, 이웃,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면 제 머릿속에 그 세 사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가 비틀거릴 때 기도로 버팀목이 되어 저를 돕고 지지해준 사람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는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큰 위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