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물건(펜, 자, 연필 등)을 서로 찾아주는 것이 고등학교 시절 우리의 관습이었습니다. 분실물을 찾을 때마다 반장은 교실 앞에 서서 “분실물 발견!”이라고 외치곤 했습니다. 그렇게 알려준 덕분에 물건 주인은 잃어버린 자기 물건을 알아보고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건을 발견한 사람이 받는 찬사에 고무되어, 우리 모두는 적극적으로 수색에 참여했습니다. 교내에서 분실된 것은 무엇이든 반드시 발견되었습니다.
오늘 성서 본문에서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들려주시는데, 그 이야기에서 한 목자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섭니다.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믿음을 떠난 사람에 대해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선한 목자께서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그 어떤 양도 찾아내십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선한 목자께서 잃어버린 양을 집으로 데려오실 것을 믿습니다. 그분은 “잃었으나 찾았도다!”라고 발표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사람을 모두 양 우리로 되돌려 보내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