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졸업반이었고 이제 막 논문을 발표하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가족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4년간 함께 살던 할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아 가족 몇 명이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기들과 그들의 가족 사이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누나가 전화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저는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슬픔과 가족에 대한 걱정이 마음에 밀려왔고, 너무 격한 감정에 휩싸인 나머지 쓰러져 양호실로 옮겨졌습니다.
아버지는 제게 전화해서 논문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해도 제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지난 학년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터였습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저는 생각을 집중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평안이 제 안에 가득 찼고 저는 논문을 발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일을 겪는 동안 줄곧 저는 하나님과 깊은 유대감을 느꼈고 그분은 제게 필요한 힘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친구들과 가족, 교수님들은 놀라워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힘을 주셨어요.”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