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우리 가족은 입양을 하면서 그것이 차선책이 아니라 우리 가정을 꾸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생물학적 출생을 통해서 우리 가정에 오든, 입양을 통해서 오든, 가족이 되게 해주는 것은 사랑입니다.
이제 거의 성년이 된 아들은 2006년 9월 9일에 우리 가족에게 왔습니다. 아이의 작은 얼굴을 사진으로 처음 보던 날, 저는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아들의 입에서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저는 큰 기쁨을 느끼며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어른으로서 제가 가진 두려움 중 하나는 아버지가 되는 것이었는데, 왜냐하면 저는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본을 보여주고 아이를 어떻게 지도할까?’ 그러나 도리어 생물학적 아버지 없이 살았다는 공통된 경험 덕분에 아들과의 유대감이 더 강해졌습니다. 저는 아들의 수많은 질문과 걱정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셨고, 제 두려움은 사랑과 인내를 통해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과 도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배우는 과정입니다. 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에, 아들을 위해 가능한 한 가장 좋은 아버지가 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합니다. 그러면 제 아들은 하나님이 자신 곁에도 계심을 확신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