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멕시코에 있는 가족과 통화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저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특혜가 제한적으로 주어집니다. 통화 당시에 아내는 자리에 없었지만 저는 부모님과 아들, 마지막으로 딸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의 말투에서 평소와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아이는 갑자기 울면서 제가 생일 선물로 보낸 물고기가 죽었다고 힘겹게 말했습니다. 저는 딸을 위로하며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려고 했지만 아이는 더 이상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안녕, 아빠. 하나님이 아빠를 돌봐주실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 저는 감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몹시 슬펐고 딸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성서를 읽기 시작할 때 저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연약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로마서 8장 38‐39절에 언급된 약속, 즉 그 무엇도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는 사실에 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항상 돌봐주실 것을 압니다. 그분의 조건 없는 사랑이 그것을 우리에게 보증하고 약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