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벳, 십브라, 부아라는 이름들을 잘 아십니까? 저는 그 이름들을 쉽게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들은 출애굽기 1장에 기록된 모세의 출생 이야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요게벳은 모세의 생모였습니다. 십브라와 부아는 모세가 태어날 때 그 자리에 있었다고 여겨지는 산파들로, 새로 태어나는 남자아이를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을 거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한 이 용감한 여인들의 이름은 널리 전해지지도, 잘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오늘의 성서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의 신실한 일꾼들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그중 다수는 우리에게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여성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보다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여성들의 이름을 다 모를 수도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늘, 고객 서비스 상담사와 슈퍼마켓 점원, 버스 운전사, 우체국 직원, 등하교 교통 지도원, 경찰 및 응급 구조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매일 우리 곁에 있어주는 여성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그들 모두는 우리 삶과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하거나 침묵으로 감사 기도를 드리세요. 이름을 모를 수는 있지만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