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두 살짜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물건 물어오기를 참 좋아합니다. 저에게 공이나 뼈다귀, 심지어 양말까지 계속 가져와서 던져달라고 합니다. 제가 바빠도 관심을 끌기 위해 끈기 있게 기다립니다. 제가 책을 내려놓거나 석쇠 뚜껑을 닫을 때 혹은 텔레비전 화면에 광고가 뜨면 곧바로 다시 벌떡 일어나 던져달라는 뜻으로 장난감을 제 발치에 떨어뜨립니다. 싫증 내지 않고 늘 그렇게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서재에서 커피를 즐기다가 성서를 읽으려는데 녀석이 이번에도 저에게 공을 가져와 복도로 던져달라고 합니다. 저는 “나를 내버려두라.”고 말한 다음 다시 성서를 읽었고 아이러니하게도 본문이 하나님의 인내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가 언제까지나 감사할 부분이지요. 우리의 모든 문제와 근심을 하나님께 끊임없이 가져가더라도 그분은 결코 우리에게 싫증을 내지 않으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우리가 시간을 내지 못할 때도 하나님은 늘 함께하시며 우리의 관심을 사랑스럽게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한 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