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는 완만한 녹색 지붕처럼 우거지는 아름다운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온갖 정성을 기울여 나무를 돌보고 다듬기 때문에 나무가 아름다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보니 이웃은 나무를 어떻게 잘라야 가장 멋진 모습이 될지 정하고, 제멋대로 얽힌 나뭇가지나 줄기를 조심스럽게 자릅니다. 세찬 폭풍이 지나가면 부러지거나 손상된 나뭇가지를 과감하게 쳐냅니다. 몇 년 동안 이 과정을 지켜본 저는 여기에 중요한 영적 교훈이 담겨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불완전한 삶을 다듬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제 이웃이 나무를 다듬는 것처럼 하나님은 매일의 상황을 통해 저를 빚어가십니다. 하나님은 파괴적인 폭풍마저도 제 안에 선한 일을 이루는 데 이용하십니다. 저는 모든 것을 앗아가는 깊고 충격적인 슬픔을 경험하지만 결국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난 그걸 알아!” 하는 단순한 믿음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참담한 시간을 겪을 때면 ‘이 힘든 일들이 어떻게 모두 합력하여 내게 선을 이뤄줄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종종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고자 정성을 기울이신다는 사실을 믿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세심하게 다듬고 계신다는 사실을 아름다운 이웃집 나무가 깨우쳐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