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에 우리 도시는 도시 역사상 가장 큰 홍수를 겪었습니다. 새로 보수한 지역 교회에 훌륭한 장비와 가구를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홍수가 시설을 덮치는 바람에 수많은 물질적 손실이났습니다. 12년간 그 지역에서 목회를 해온 저는 그 혼란한 여파를 보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순간이면 우리는 좌절과 고뇌와 낙담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역경 속에서 우리를 만나고 힘을 줍니다. 사무엘상 30장에는 시글락이 파괴된 일로 격렬하게 반응하는 다윗의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다윗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지만 괴로움이 자신을 압도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힘을 회복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고, 빼앗겼던 모든 것을 적당한 때에 되찾았습니다. 이 증거가 저와 교회 식구들을 감동시켜, 우리가 전진하며 다시 시작하도록 힘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어려운 순간을 겪기 마련이며, 그럴 때면 대개 실망감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힘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분명 소생될 테니, 늘 기도하며 계속 나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