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에서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위독한 딸을 치료하러 와 달라고 애원합니다.(눅 8:40-56 참조) 야이로는 예수님께서 딸에게 손을 얹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큰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가겠다고 하시며 야이로의 믿음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이 만남 전에, 예수님은 하인을 치료해달라고 호소하는 백부장을 만나신 적이 있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께 그의 하인에게 손을 얹으러 와달라고 하는 대신, 그저 말씀만 하시면 자신의 종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말씀이 예수님의 함께하심 만큼이나 의미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백부장의 믿음에 놀랐습니다.
야이로가 백부장과는 다른 식으로 예수님께 치료를 부탁했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에게 똑같은 긍휼을 보이셨고, 이 사실은 저에게 위로가 됩니다. 우리의 필요가 예수님을 어디로 이끌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보여주실 것을 알면 정말 힘이 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거부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 만나주실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통해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또한 우리는 우리의 상황이나 시련이나 필요가 어떠하건 예수님께서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