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대개 땅을 직접 경작하고 가축을 길러 얻은 것으로 식사를 하는 대가족 속에서 자라셨습니다. 가난한 가족은 아니었지만, 제디너파티 참석 인원에 맞먹을 만큼 많은 수가 먹고살아야 했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곤 했고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어떻게 해서든 한 사람 분의 식사를 더 마련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이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어느 주일에 교회 목사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신성한 기적일 뿐 아니라 사람이 일으킨 기적이기도 하다면 어떨까요?” 성서는 기적이 일어난 과정만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떡과 물고기에 축사하시고 그것을 떼어내신 다음 앉은 사람들에게 나눠주셨지요. 그런데 혹시 이 신성한 본보기로 인해 사람들이 여행을 위해 가져온 자신의 음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지는 않았을까요?
그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수천 명을 먹였다면 우리도 식사 때마다 한 사람을 더 끼워주는 너그러움을 발휘할 수는 없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작은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식사를 얻는 것이 엄청난 기적일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