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석사학위 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던 날이 기억납니다. 공항에 앉아 있는 동안 비로소 새로운 현실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제가 살던 대륙과 가족, 친구들을 떠나 2년간 혼자 지낼 예정이었습니다. 첫 수업 때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내가 끝까지 버틸 수나 있을까? 과연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까?’
그 기간에 저는 제 삶에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잊지 않으려고 방에 앉아 히브리서 13장 5절 말씀을 제 자신에게 읽어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하루하루를 버티는 데 더욱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갑갑하고, 초조하고, 혼란스럽고, 외롭고, 고향이 그리울 때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게는 학업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습니다. 저는 낯선 나라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바로 여기에 함께하시며 우리가 이겨나가도록 도우실 것을 언제나 믿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