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홀로코스트 때 무명의 저자가 벽에 쓴 글입니다. “나는 햇빛이 비치지 않을 때에도 태양을 믿는다. 사랑을 느낄 수 없을 때에도 사랑을 믿는다.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에도 하나님을 믿는다.” 이 저자는 믿음을 아주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믿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처음 그 글귀를 읽었을 때 저는 ‘어떻게 그리 끔찍한 시기에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은 자신들이 왜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없는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치유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겨자씨 한 알 만큼의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기는 것처럼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때로 우리의 믿음은 시험을 받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태양이 여전히 존재하듯이,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