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안뜰에는 80개가 넘는 수선화 구근(球根)이 심겨져 있습니다. 늦겨울과 초봄이면 아름다운 노란 꽃이 뜰에 가득합니다. 올해 우리는 격려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그 꽃들을 주었기에 수선화를 다시 보려면 1년을 더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녹색 잎사귀 사이에서 노란 봉오리 일곱 개가 더 얼굴을 내밀어 우리 집 뜰과 우리 삶을 밝혀주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복은 늦게 핀 그 수선화와도 같습니다. 예측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늘 우리에게 특별한 격려가 됩니다. 늦게 핀 꽃들은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고 변함없이 우리를 돌보시며, 힘든 상황에서 더더욱 그러신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삶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지만 손자손녀의 웃음이나 아름다운 정원, 화창한 날씨, 친구들의 친절 등의 복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께 감사드릴 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