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원에는 매년 맛있는 열매가 달리는 구아바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열매를 맺을 뿐 아니라 그늘을 제공하고 새들을 불러들입니다. 지난여름에 강한 폭풍을 맞은 뒤 구아바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나무가 차고 건물에 기댄 채 계속 열매를 맺었기에 저는 그 나무를 베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일 년 뒤 나무를 베어내자고 생각을 바꾸었는데, 모수(母樹)의 뿌리에서 싹이 몇 개 돋아나는 게 보였습니다. 나무가 되살아나고 있던 것입니다!
저는 이 나무의 끈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려움을 만날 때 그만큼 결연하게 대처하는지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실직 상태입니다. 이미 모든 것을 떠날 생각을 했고 하나님께 저를 데려가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지자 엘리야가 이세벨에게 위협당할 때 하나님께 간청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제 구아바나무는 싸움을 포기하지 말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때가 되어 하나님이 재건하실 것을 믿으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