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중에도 남편과 저는 은퇴와 중요한 이사를 내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집 밖의 세상은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와 동시에 집 안의 상황은 변화와 전환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우울함을 느낍니다.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려 해봐도 불안과 두려움이 끊이지 않습니다.
제 딸이 키우는 개 ‘대시’는 겁이 나면 달려가서 자기의 크고 노란 베개 중간을 파고듭니다. 하루는 대시가 자신의 피난처인 베개로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의 피난처는 어디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보았자 두려움과 불안이 일시적으로 밀려날 뿐임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는 더 견고한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또다시 불안이 밀려오던 중에 우연히 시편 16편 1절을 보았습니다. 전능자께서 제게 피난처를 제공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말씀드렸더니 하나님은 위안과 안도감으로 저를 채우셨습니다. 이제는 불안이 저를 압도하려고 위협하는 듯하면 피난처를 찾아 베개로 달려가는 대시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제 피난처라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