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세족식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겉옷을 벗으시고,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신발을 벗기신 다음 먼지투성이 발을 하나씩 씻고 물기를 닦아주십니다. 그 장면을 상상하면 눈물이 차오릅니다. 세상의 구주께서 그런 미천한 일을 기꺼이 맡으셨다면, 우리 또한 우리가 누구이며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섬겨야 합니다.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배경이 어떠하든지 그들과 기꺼이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는 비슷하든지 다르든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는 다른 점보다 비슷한 점이 더 많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랑을 표현하도록 노력합시다. 이것은 누구든지 다른 견해를 가질 권리가 있음을 존중하는 사랑,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 사랑, 자신의 약점과 단점을 인정하는 사랑,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는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