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불안과 우울함에 대처하며 살아왔습니다. 어떤 날은 제게 생기는 어떤 일도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또 어떤 날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 듭니다. 세계적 유행병으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자 그런 감정이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대개는 벗어날 수 없는 거품에 갇힌 기분을 느낍니다.
이런 시국이 주는 스트레스는 저를 괴롭히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능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껏 신앙인으로 살아왔고, 정기적으로 하나님과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나 올해는 뭔가 달라졌습니다. 전에 없이 믿음을 꼭 붙들고 기도하며, 새롭게 찾아오는 하루하루와 복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창조주와의 관계 덕분에 제 마음은 더 차분해지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시기에 저는 나쁜 감정을 제쳐두고 선한 일에 힘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사실 또한 늘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