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정원에 앉아 새들이 날개를 파닥이며 덤불 울타리 안팎을 오가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이 성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이 구절은 참새들도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귀한 존재이겠냐는 뜻입니다. 저는 5분 동안 참새를 딱 한 마리만 지켜보려고 애썼습니다.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작은 새가 울타리 안팎을 재빠르게 넘나드는 바람에 추적이 불가능하기도 했지만, 참새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 탓도 있었습니다. 수컷임을 뜻하는 검은 턱 밑을 빼고는 도무지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새 한 마리, 한 마리를 정확히 구별하십니다. 우리의 머리털 개수를 아시듯이 참새의 깃털 개수까지도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참새 한 마리의 날쌘 움직임도 지켜보신다면 우리 각자에게 기울이시는 마음과 관심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정도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 삶의 큰 문제뿐 아니라 아주 사소한 문제들까지도 맡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걱정 하나하나를 알고 돌보십니다. 우리의 깃털을 헝클어뜨리는 무언가가 있다면, 세상이 아무리 그것을 하찮은 것이라 주장해도, 하나님은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어떤 걱정이든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으로 마음 편히 가져오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