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터널이 있는데 교통량이 적을 때 자동차 창밖으로 소리를 지르면 멋진 메아리가 들립니다.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로 되돌아옵니다.
그 메아리는 놀라울 만큼 제 삶을 떠올리게 합니다. 제가 세상에 내놓은 것이 그대로 저에게 되돌아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저는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별 기대도 없이 부정적인 태도로 살았습니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전부 반드시 잘못되리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메아리처럼, 저는 제가 내놓은 것, 제가 예상하며 줄곧 생각한 것을 그대로 돌려받았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위로를 얻으려고 성서를 펼쳤습니다. 덕분에 뜻밖에도 태도를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친절, 긍휼이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관심을 집중할수록 삶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아직도 맞서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이전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