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저는 공허함을 느끼며 외로움에 빠져 지냈습니다. 어느 날 정처 없이 길을 걷는데 지나가던 운전자가 차에 태워주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카과스 시로 갔고 그곳에서 저는 산후안행 버스를 타려고 거리에서 무기력하게 돈을 구걸했습니다.
저는 밤에 도착해 부둣가에 앉았습니다. ‘인생은 살 가치가 없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물가를 향해 걸었습니다. 바닥에 나뭇조각 하나가 보여서 걸음을 멈추고 그것을 집으려고 하는데 그 순간 낮에 누군가가 저에게 주었던 작은 신약성서가 셔츠 주머니에서 떨어졌습니다. 성서를 주웠더니 시편 23편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첫 구절을 읽을 때 울음이 나왔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저는 한참을 걷다가 결국 구세군 회관에서 멈추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저를 환영하며 방과 세면용품, 침대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는 며칠 동안 머물며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가 제 구원자이심을 확신합니다. 그분이 제 곁에서 걸으시니 저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