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허리에 큰 부상을 입어 갑자기 삶에 제동이 걸렸을 때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몇 달 동안 요리나 청소, 쇼핑, 출근처럼 일상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침대에서만 지냈습니다. 사실 제 몸 하나 깨끗하게 유지하면 다행이었지요!
그러나 이 시기에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믿음을 행동으로 나타내 다른 사람들을 섬길 때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제가 다니던 교회 사람들이 식사를 준비해 찾아오고, 저 대신 장을 보고 정원을 손질하고 집을 청소하고 빨래를 해주었습니다. 저를 차에 태워 병원 진료를 받게 해주고, 잠깐 들러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기도했습니다. 다달이, 사실은 이후 몇 년 동안, 나이를 불문하고 신실한 사람들이 저의 신체적, 사회적, 영적 필요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대개 우리는 수술을 받거나 최근에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서둘러 달려가서 돕지만, 몇 주가 지나면 바쁜 삶에 매몰되거나 더 이상 말과 행동 등으로 도울 것이 없다고 생각해버립니다. 어떤 사람은 단기간의 도움으로 충분하겠지만, 몇 달 동안 심지어는 몇 년 동안 그리스도의 몸에 둘러싸여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 모두는 공동체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