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 어머니는 저에게 뜨개질과 십자수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기술 덕분에 저는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저는 70대인데 최근에 친구가 코바늘 뜨개질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저는 우선 뜨거운 냄비를 들 때 쓰는 주방용 장갑부터 몇 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하필이면 침대보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제게 여러 세대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는 복잡한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 코바늘로 뜨기 시작할 때는 아무렇게나 매듭짓고 꼬아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코바늘로 뜬 천 조각들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그리 아름답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조각들을 하나로 잇자, 뜨개질을 시작할 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무늬가 나타났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저는 삶에서 난관을 만났던 때를 떠올립니다.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는 왜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늘 저에게 더 큰 그림을 보여주십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13장 12절에서 이렇게 기록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