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다른 승객이라고는 반려견을 데리고 탄 젊은 남자 한 명뿐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옆에 앉았습니다. 그는 멋진 미소를 지으며 개를 쓰다듬었고 그 개를 ‘기적’(미라클)이라는 의미의 ‘밀라그로스’라고 불렀습니다. 그 이름에 흥미가 생긴 저는 그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대화 중 그 젊은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긴 복음을 나누고 싶었지만 실행에 옮기기가 꺼려졌습니다. 잠시 뒤에 저는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더니 뭔가 달라졌습니다.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마치 이 젊은이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라고 허락하듯 문이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뿌린 이 씨앗이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중교통이라는 장소는 제가 예상했던 곳이 아닐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 망설임과 불안에도 하나님은 그 순간 입을 열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머지는 그분이 책임지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