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루에 두 번씩 집 지붕에 쌀을 뿌려 들새들을 먹입니다. 새들은 그곳에 모여들어 쌀을 먹은 다음 저녁에 또 찾아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옥상을 청소하다가 한쪽 날개를 다친 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그 새를 집으로 데려와 날개를 치료했고 그릇에 담긴 쌀과 약간의 물을 주었습니다.
고통스러운 기색으로 쌀을 먹는 그 새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주님께서도 제가 어찌할 바 모르고 고통스러워할 때 저를 바라보셨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정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시며 상처가 낫도록 도우셨습니다.
그 새는 일주일간 보살핌을 받은 뒤 마침내 날개를 퍼덕였지만 아직 날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그 새가 다른 새들과 함께 옥상에서 쌀을 먹도록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그다음 날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려고 올라갔더니 그 새가 없었습니다. 그 새를 찾고 있는데 옥상에서 녀석의 지저귐이 들렸습니다. 드디어 날게 된 것입니다! 기쁨과 뿌듯함이 제 마음에 가득 퍼졌고 덕분에 저는 우리가 하나님의 길로 되돌아갈 때 주님의 마음이 어떠실지 조금 맛볼 수 있었습니다. |